구학서 신세계 사장이 철저한 '이익경영'을 추구,내년에도 덩치보다는 내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새해 메시지를 내놨다.


구 사장은 29일 사보에 실린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내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출점 경쟁 과열로 투자효율 저하 및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효율 중시 경영을 새해의 첫 번째 경영목표로 꼽고 "나라에 기초가 되는 헌법이 있듯 기업에는 생명과도 같은 업(業)의 개념(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이익을 추구한다는 개념)이 있다"며 "모든 의사결정은 업의 개념을 철저히 지키는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역량 강화를 두 번째 경영목표로 제시하며 이마트의 중국사업과 관련,"우수한 입지 확보,상품력 강화,지원 조직 확충을 통해 중국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또 윤리경영 일상화를 세 번째 경영목표로 제시하고 "자기 몫은 자기가 내는 '신세계 페이' 운동이 사회 전체의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