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동과 동작구 흑석동 등 2곳이 서울시 3차 뉴타운 사업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서울시는 3차 뉴타운 후보지였던 금천구 시흥동 966 일대와 동작구 흑석동 84-10 일대를 뉴타운 지구로 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차 뉴타운은 지난 16일 지정된 △성북 장위 △노원 상계 △은평 수색·증산 △서대문 북아현 △영등포 신길 △관악 신림 △송파 거여·마천 등을 포함해 모두 9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지정 고시된 시흥 뉴타운은 금천구 시흥동 966 일대 19만2051평(63만4882㎡) 규모로 낡은 주택을 철거해 서울 서남부의 관문으로 탈바꿈된다. 특히 2008년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앞으로 뉴타운 개발과 함께 영등포의 부도심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작구 흑석동 84-10 일대 27만1829평(89만8610㎡) 규모의 흑석 뉴타운은 당초 후보지 발표 때의 25만4227평(84만399㎡)보다 면적이 7%가량 늘었다. 이곳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웰빙형 주거 중심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들 두 곳에 대해 부동산 투기 예방과 개발 계획의 원활한 수립 등을 위해 토지 거래(5년)와 건축 허가(2년)를 제한키로 했다. 또 지구별로 외부 전문가를 선정,내년 1월부터 6∼8개월 동안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개발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에 빠진 종로 창신·숭인,동대문 이문·휘경 뉴타운 후보지에 대해서도 곧 지구 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