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사학법 강행 처리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비쳤던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30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내대표는 29일 "내년 1월에는 (원내대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당에도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라고 얘기해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초 김덕룡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원내 사령탑에 오른 지 약 10개월 만에 임기를 3개월 남겨 두고 중도 퇴장하게 되는 것이다. 강 원내대표가 물러날 경우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서병수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단,정조위원장단도 동반사퇴하게 된다. 후임 원내대표 후보로는 김무성 전 사무총장과 김형오 권철현 안택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