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코스닥 상장 여행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하나투어는 11.50% 급등한 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모두투어도 2.30% 상승한 2만6700원에 마감되면서 사흘째 강세였다.


이들 종목은 코스닥지수가 조정을 받은 이달 중에도 각각 33.3%,7.6% 오름세를 나타냈다.


안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여행 문화가 확산되면서 실적 전망이 매우 밝은 데다 하나투어가 최근 자사주 매입에 나선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성장성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여행업체의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지난 11월 초 하나투어는 자사의 순이익이 내년에 16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4952억원에 달해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9배에 달한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안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연평균 30% 내외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현재의 높은 PER는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