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코미디영화 '가문의 위기'가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영화투자사들에 따르면 올해 '흥행 빅3 영화' 가운데 '가문의 위기'가 투자수익률 187%를 기록해 '웰컴투 동막골'(투자수익률 90%)과 '말아톤'(110%)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메인 투자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보조 투자사인 바이넥스트창투 제우창투 코엘창투 등은 투자 원금 32억원의 2배에 가까운 6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지난 9월 개봉한 '가문의 위기'는 566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수입 140억원,부가 판권 매출 20억원(예상치) 등 총 수입 160억원을 거둬 총 비용 60억원을 제외하고 10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100억원 중 제작사측 수익금 40억원을 제외하고 투자사측이 갖는 순이익은 60억원이다.


이 작품의 경우 투자수익 지분이 순 제작비(32억원) 기준으로 정해져 투자사 몫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관객 801만명을 동원,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른 '웰컴투 동막골'이나 518만명을 동원한 '말아톤'의 수익 규모는 각각 100억원 안팎으로 '가문의 위기'와 비슷하지만 이들은 투자수익 지분이 총 제작비 기준(90억~60억원)으로 정해져 투자사측의 수익률이 낮아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