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트렌드 창조 '킬러 디자인'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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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디자인(killer design)이 기업을 살린다."
LG경제연구원은 29일 '2006년 기업 경영 포인트 7'에서 "내년에는 기업경영에서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제는 단순히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할 수 있는 '킬러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킬러 디자인이란 특정 제품군에서 제품 트렌드를 창조하는 것과 동시에 한 기업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칭한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이나 모토로라의 슬림 휴대폰 '레이저'가 대표적인 사례.이 제품들은 매출 확대뿐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나아가 기업의 운명까지도 반전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고서는 "이제 소비자들은 지나친 기능이나 성능 경쟁에 지치기 시작했다"며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나를 표현해주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내년에 중국 진출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프랜차이즈 사업과 소매유통 등을 유망 사업으로 제시했다.
또 고가 시장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에 대한 역발상으로 저가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값싸고 튼튼한 제품으로 갈수록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 인도 등의 저소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 폭발적인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밖에 위성DMB 등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정보기술(IT) 기업들은 경쟁 격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디지털 성장통)를 이겨낼 수 있는 체질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7년부터 시행되는 단위사업장에서의 복수노조 허용과 태풍 테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컨틴전시 경영(비상경영)체제 구축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