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계펀드들이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외국인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64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788억원어치나 순매도하고 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피델리티펀드는 최근 코아로직 주식 7만여주를 장내에서 매각해 보유지분이 10.89%에서 9.83%로 줄었다고 신고했다.


피델리티는 올 들어 코아로직 지분을 3만원대에 꾸준히 매수,4만2000∼4만5000원대에 매각했다.


케이맨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드로브리지글로벌매크로펀드도 최근 케이엘테크의 지분 5.08%(25만4500주)를 전량 처분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부터 11월에 걸쳐 케이엘테크 주식을 주당 2만1800∼2만2500원에서 사들였으나 케이엘테크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감수하면서 주당 1만7000∼1만8000원대에 처분했다.


UBS커스터드싱가포르펀드 역시 이즈온 지분 9.71%(340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