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업체인 기가텔레콤이 온세통신 인수에 나선다. 기가텔레콤은 29일 온세통신 기업매각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주간사인 기업평가와 신우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온세통신은 시외전화 국제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을 서비스하는 기간통신사업자로 현재 법정관리 상태다. 1월20일까지 인수 의향서를 접수받으며 기가텔레콤 외에 데이콤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기가텔레콤 관계자는 "온세통신을 종합 통신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국내외 투자자와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에 성공하면 김영호 사장이 온세통신 경영 정상화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가텔레콤은 지난 27일 최대주주인 김 사장이 엔터테인업체인 모델라인에 보유주식 200만주(9.28%)와 경영권을 6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세통신 인수는 모델라인의 동의를 얻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