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채용 문호가 크게 넓어진다. 특히 국가직 공무원은 2000년 초 이후 가장 많은 4223명을 공채로 뽑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내년도 행정부 전체 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8.7% 늘어난 3만78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교원이 1만4275명으로 가장 많고 지방자치단체가 뽑는 지방직이 1만609명,경찰이 1829명 등이다. 중앙인사위는 특히 이 중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5,7,9급 국가직 공무원이 422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36.3% 증가한 규모다. 근로감독관 등의 채용이 늘어나면서 올해 660명을 선발했던 국가직 7급의 경우 내년 채용 인원이 992명으로,국가직 9급은 올해 2125명에서 내년 29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영환 중앙인사위 인재기획과장은 "근로감독관,교정직,전경·의경 대체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 내년 국가직 공무원 공채 인원 증가율이 2000년대 들어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