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공무원되기가 올해보다 덜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가직 공무원 공채인원이 36% 이상 증가하는 등 교원 경찰 등을 포함한 전체 공무원 채용인원 수가 올해보다 8.7%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7급과 9급 공채 규모의 증가폭이 크다.


올해 660명을 뽑았던 7급의 경우 내년엔 992명,9급은 2125명에서 2900명으로 늘어난다.




5급 공채 규모는 올해 313명에서 내년에 331명으로 많아진다.


중앙인사위는 7급의 경우 노동부의 근로감독 분야,법무부 교정분야의 인력 증원으로 올해보다 50.3% 증가하고 9급 공채는 노동부의 고용안정서비스 분야,경찰청의 의경 대체인력 증원 영향으로 올해보다 36.5%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전국 각지에 있는 지방노동사무소 내 근로감독관과 고용안정센터 인력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지난달 7급 350명,9급 450명 등 800명을 별도 공채하기도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6만2000여건이던 지방노동사무소 민원건수가 최근 체불임금 증가로 작년 말 21만5000여건으로 급증했으나 근로감독관 충원은 미미해 이들이 사업장 감독을 거의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또 실업이 늘어나면서 취업 알선 등 고용안정센터의 업무가 증가한 것도 이번 대규모 채용의 배경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중앙인사위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내년 1월1일 홈페이지(www.csc.go.kr)와 관보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