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 경영권분쟁 예상 속 급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으로 9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800원(4.21%) 오른 1만9800원을 기록했다.
한신정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광수 서울전자통신 대표의 특수관계인이자 주요 주주인 에스투비네트워크 등이 정관 개정 및 이사 선임을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36.0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 김광수 대표 등이 경영에 본격 참여하려는 시도로 분석했다.
한신정 관계자는 "대주주측이 5명인 이사 수를 7명으로 늘리고 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신정은 대주주측이 경영에 참여한 뒤 기업평가 등 본업에서 벗어난 새 업무를 벌이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공공성이 강한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할 때 특정 이해관계자에게 경영권이 휘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신정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9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를 초과하고 있으며 강석진 사장 등 현 경영진의 업무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