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컬러TV 브라운관이 유럽연합(EU) 역내 업체로부터 반덤핑 제소를 당했다. 30일 무역협회와 KOTRA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벨기에 주재 EU 한국대표부 앞으로 최근 보낸 공식서한에서 EU 역내업체로부터 한국산 컬러TV 브라운관에 대한 반덤핑 제소 요청이 있었다고 통보했다. 제소 대상 품목은 통상 브라운관으로 불리는 컬러TV용 음극선관(CPT?Cathode-ray colour picture tube,HS 854011)이며 피제소국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다. EU 집행위는 "현재 정식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관례에 비춰 수일 내 관보를 통해 조사 개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KOTRA는 전했다. 한국산 컬러TV 브라운관의 대 EU 수출은 올 들어 29인치 이상 대형 제품 수출이 늘어나고 EU 회원국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