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핸들러월드(대표 이동안)는 0.27초 만에 반도체 칩 검사를 끝내는 테스트핸들러 '로직파워플러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테스트핸들러는 반도체 칩을 검사 장비에 얹은 뒤 칩의 전기적 성능을 검사하고 불량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장비다. 비메모리 반도체칩을 검사하는 로직파워플러스는 한 칩을 올려 검사를 끝낸 뒤 다음 칩을 올리는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0.27초로 기존 장비 속도(0.38∼0.4초)보다 빨라졌다. 핸들러월드 관계자는 "새 장비를 사용할 경우 반도체 검사 공정의 생산성이 과거보다 30%가량 높아진다"며 "이미 대만의 A사 등 반도체 패키징 업체에 시제품을 공급해 성능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핸들러월드는 생산하는 테스트핸들러의 60% 이상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2004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41억원과 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