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새해 디자인·브랜드·이미지·첨단기술 등에서의 경쟁력을 확보,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세계 곳곳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고 세계 1등 제품을 더 늘린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 각 계열사가 좋은 실적을 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거세지는 외부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이건희 회장도 2006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은 쫓기는 입장에 서 있다"며 "세계의 경쟁자들은 힘을 합쳐 삼성을 견제하고 있으며 그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47조원을 투자,'월드베스트(세계 1위)' 제품을 현재 21개에서 50개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