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나 자선 관련 프로그램이 한창이다. 특히 인터넷에서 포털들이 마련한 각종 기부 프로그램이나 자선활동 지원 서비스에 네티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NHN은 인터넷을 활용한 사회공헌으로 기부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운영하고 있다. 해피빈은 아름다운재단과 NHN이 함께 기획해 오픈한 사이트로 온라인을 통해 1만개가 넘는 시민사회 및 복지단체와 네티즌을 직접 연결해주는 쌍방향 기부 서비스다.


최근 해피빈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올 크리스마스엔 나도 몰래 산타가 된다!'는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산타에게 선물을 받고 싶은 아이들의 사연 중 하나를 고르고 3만원을 기부하면 각 지역 활동가들이 산타가 돼 선물을 배달해 주는 이벤트. '몰래 산타'가 되고 싶은 사람은 해피빈 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사례를 고른 후 3만원을 기부하고 메시지를 남기면 각 지역 단체 및 자원활동가로 구성된 '나눔 산타'들이 아이들에게 몰래 선물을 전달해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구세군 대한본영과 공동으로 '구세군 자선냄비 캠페인'을 진행했다. 연말에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붉은 자선냄비에 부담없이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것처럼 다음사이트 전체가 큰 자선냄비가 돼 네티즌이 쉽게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네티즌이 한메일 카페 검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다음이 일정 금액을 적립해 기부하는 것으로 모아진 적립금은 구세군에게 전달됐다.


최근 싸이월드의 봉사활동커뮤니티 '사이좋은세상'(cytogether.cyworld.com)은 회원 26만여명의 참여로 모인 성금 8378만원을 한국 메이크어위시재단에 전달했다.


후원활동에 참여한 회원 중 15만명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소원별 장식 고리(도토리 1개,100원 상당)를 달아 후원에 참여했으며 싸이월드는 소원별 5000개가 팔릴 때마다 100만원을 추가 적립해 총 2099만의 후원액을 모았다. 나머지 11만명은 싸이월드가 연말 이웃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도토리씰' 캠페인에 참여,클릭 당 수익금으로 총 6279만원을 적립했다.


다모임(www.damoim.net)은 국제아동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연말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열었다. 항암 치료 중인 희영양(11세)과 소녀가장 선아양(13세) 등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또래 친구를 돕는 캠페인이다.


야후코리아의 기부 사이트 '야후! 나누里'에서는 연말 연시를 맞아 네티즌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참여 창구를 마련했다. 야후꾸러기(kids.yahoo.co.kr)는 포인트로 불우 이웃을 후원하는'사랑의 온도계'와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