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2일 "올해를 기점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세금이 많이 늘어 돈 없는 사람은 서울 강남에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크게 올라 20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자의 경우 오는 2009년부터는 보유세를 연간 4000만원씩 내야 하는데 연소득이 3억원이 안 되면 이를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또 "정부가 마련 중인 8·31 종합부동산 대책 2단계 조치에는 서민들이 내집을 쉽게 마련할 수 있는 방안들이 담긴다"며 "분양가가 내리고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