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업그레이드 2006'을 신년 경영지침으로 선언했습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은 시무식에서 지난해 턴어라운드 성과를 달성한 것에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2006년은 전 부문에 걸쳐 사업과 경영역량이 대폭적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웅열 회장은 이를 위해 첫째로 '경영 프로세스의 새로운 확립'을 통해 사업계획과 인사, R&D 등 주요사안에 대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임직원이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경영풍토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둘째로는 '지속적인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해 각 계열사 중점 사업분야의 전략방향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구조로 변모시킬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부터 경영진 입문, 후계자 제도에 이르기까지 전 직급에 대한 인사 제도를 대폭 개선해 최고 수준의 인적 역량을 갖춘 그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O.I(Operational Improvement)의 추진'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낭비까지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O.I의 생활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웅열 회장은 시무식 직후 주요 계열사의 연두보고를 받는 등 업무에 돌입해 지난해 이룬 턴어라운드 성과를 바탕으로 2006년을 그룹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회장은 11명의 사장단에게 영어로 'Team Sprit'을 의미하는 독일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Teamgeist)'를 전달하며 "축구의 한 팀과 같이 11명의 사장단이 일사불란하게 팀워크를 발휘해 반드시 업그레이드 된 코오롱을 만들자. 지난 2002년 4강 신화를 이루었듯이 '팀가이스트'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