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해 첫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올라 마감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연말 대비 9포인트 이상 오른 1389로 마감, 14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무려 3.6%가 올라 단숨에 720선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급등은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과는 달리 큰 폭 하락했던 점이 매수세를 촉발시켰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반도체 가격 회복에 힘입어 하이닉스가 6%이상 올랐고, 지난해 12월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낸 기아차도 5%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실적호전주로 꼽히는 웅진씽크빅, 한진중공업 등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코스닥시장은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이 각각 4%와 5% 올랐고, CJ인터넷안철수연구소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습니다. 에이스테크,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등 DMB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고, 유진로봇, 에이디칩스 등 로봇테마주들도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월달에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등 불안 요인들이 있지만, 낙관적인 증시 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증시 자금이 풍부한데다, 무엇보다도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IT경기 회복까지 맞물려 종합주가지수는 이번 달 내로 1400선을 넘어, 신고가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전망했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