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부자되기] 두배로 돈불리는 공식 '72법칙' 활용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러기 떼의 장거리 비행은 하나의 경이로운 광경이다.
그들은 이정표도 없는 창공에서 일말의 흐트러짐 없이 'V'자 대열을 지어 날아간다.
그들이 수만리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을 설명하는 이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지구 자기(磁氣)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과 별의 위치를 보고 찾아간다는 설이다.
두 가지 설 가운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목표가 있기에 기러기 떼는 집중력을 갖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목표가 없었다면 기러기 떼는 중구난방이 되고 말 것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라면 병술년(丙戌年) 신년 재테크는 '목표 설정'으로 시작해야 한다.
목표는 자발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강력한 엔진으로 작용한다.
또 목표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그 목표를 향해 일관성을 갖도록 통제해 준다.
특히 재테크 목표 설정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한 방법으로 '72 법칙'이라는 게 있다.
현재의 돈을 두 배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공식이다.
72를 투자수익률로 나누면 간단하게 돈이 두 배로 불어나는 기간을 알 수 있다.
만약 당신이 1000만원이 든 예금통장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자.그 통장은 연 4%의 이자가 붙는다.
72를 수익률(4%)로 나누면 18이 나온다.
연 4%의 수익을 올릴 경우 1000만원이 2000만원이 되는 데는 18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이를 응용해보자.만약 당신이 5년 안에 1000만원을 2000만원으로 만들고 싶다면 매년 몇 %의 수익률을 올려야 할까?
72를 기간(5년)으로 나눠 나오는 14.4%가 매년 당신이 올려야 할 수익률이다.
목표 수익률이 현실적인 수익률보다 높다면 그만큼 더 아껴 투자액수를 늘려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