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일부 고층아파트의 재건축 용적률이 230%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재건축 기본계획에서 210%로 제한했던 은마아파트 등 고층아파트 재건축 용적률을 23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2010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안) 주택재건축 부문'(재건축 기본계획)을 확정,오는 18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3종 일반주거지역 내의 재건축 아파트는 용적률이 대부분 230%여서 다른 아파트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적률 상향 조정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개포동 우성아파트,송파구 잠실 우성아파트 등 10개 중대형 재건축 단지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이 같은 용적률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공공용지를 기부채납하는 대신 인센티브를 받는 방식으로 용적률을 최고 250%까지 높일 수 있어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시 층고가 35~40층까지 가능해진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