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웰스파고은행에서 수석 부행장까지 지낸 손성원 LA 한미은행장(61)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제치고 미국 월가에서 작년 경제예측을 가장 정확히 한 이코노미스트로 뽑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작년 6월 53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경제 8개 부문에 대한 전망치와 실제 수치를 비교한 결과 손 행장의 전망이 가장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른 이코노미스트에 비해 특히 정확하게 맞힌 부문은 소비자물가상승률.손 행장은 작년 11월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3.6%로 예측,실적치(3.5%)와 가장 근접하는 놀라운 통찰력을 발휘했다.


응답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2.8%였고 손 행장의 전망치가 가장 높았다.


손 행장은 "작년 청바지 공장을 방문했을 때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제때 납품할 수 없을 정도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손 행장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GDP 성장률도 3.8%로 예측,실적치(3.7%)에 근접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