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는 데 들이는 돈이 몸 치장 비용의 6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국 가구의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1만397원이었다.


전체 소비지출액(204만8902원)의 0.5%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자녀들의 학습용 교재·참고서를 제외한 신문과 잡지 등 모든 서적 구매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신문 구독료가 월 1만2000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성인들의 책 구입비는 거의 '제로' 수준인 셈이다.


반면 외모를 가꾸는 데 쓰는 '이미용·장신구비'는 월평균 5만9611원으로 서적·인쇄물 지출액의 5.7배에 달했다.


또 같은 분기 교양·오락 분야에 들인 비용은 9만7446원으로 서적·인쇄물 지출액의 9배를 넘었다.


외식비(월평균 24만5807원)는 서적·인쇄물의 23.6배에 달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