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확장국면은 오는 2009년 말까지,일본 경기의 확장국면은 2007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주택경기의 급락여부이지만 경기 후퇴를 초래할 만큼의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의 유명한 이코노미스트 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경기전망조사' 결과,응답자들은 미국 경기의 확장국면이 앞으로 4.1년(평균)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년 이내에 경기 후퇴가 초래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3.5%를 기록한 뒤 하반기엔 3.1%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는 △1분기 3.6% △2분기 3.3% △3분기 3.1% △4분기 3.0%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년반 동안의 평균 성장률 4.1%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응답자의 69%는 올 미국 경제를 이끌 동력으로 '기업부문'을 꼽았다. 반면 소비부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9%에 불과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는 '주택경기'가 꼽혔다. 그러나 전체의 76%는 주택경기가 미국 경제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은 채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올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을 달러당 116엔으로 예상,달러화 강세 현상이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 다우지수에 대해선 65%가 11,000대로 작년 말(10,717)보다 10% 안팎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경기의 확장국면은 내년 말까지 계속될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개 주요 경제연구소를 대상으로 '현재의 경기회복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물은 데 대해 10개 연구소가 '2007년 말까지'라고 응답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