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분석가는 4일 그린스펀과 함께 경기부양의 시대가 물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에는 'Goodbye, Mr.Greenspan'이란 자료에서 그린스펀의 경기순응적 통화정책과 미국의 무역적자가 세계화라는 구도를 촉진시켰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글로벌 무역을 통해 신흥국가들이 수입을 늘리도록 해준 세계화는 디플레적 현상을 불렀다고 평가. 시에는 "특히 미국 무역적자 확대 혹은 저축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흥국가들은 고성장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최대 수혜는 아시아 경제였다"고 진단했다. 시에는 "그러나 막대한 미국의 적자폭이나 낮은 채권수익률은 경기부양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그린스펀 은퇴와 함께 부양이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밋밋한 수익률곡선은 더 이상의 통화부양이 힘들 것임을 나타낸다고 분석. 따라서 강력한 미국 수요에 의존했던 수출 주도의 아시아 경제(특히 중국)는 미국의 부양력이 소진, 앞으로 10년간 성장 둔화를 겪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