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수출 3천억 달러 시대 개막과 소비회복 가시화 등 올해 예상 국내 10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4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2004년 수출 2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해는 3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1995년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9년만에 20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 이는 고유가와 원화강세라는 불리한 여건 하에서도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휴대폰 등 IT분야와 자동차,조선 등이 수출을 견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식 및 채권 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지난 2~3년 동안 크게 위축됐던 직접 금융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과잉유동성과 신용경색이 병존하는 취약한 자금시장 구조가 직접금융 시장의 회복을 제한하면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또 올해는 소비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민간소비는 4.9% 증가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율 (4.8%)를 상회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 특히 1인 가구와 無 자녀부부 가구 증가 등 가구 형태의 변화,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 월드컵 개최 등 트리플 호재가 소비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이밖에 선거정국과 사회갈등 심화 인터넷의 진화 국내시장 경쟁 격화 노동인력 고령화와 대책 모색 줄기세포 파문의 여진 시험대에 오른 한류(韓流) 북핵문제 난기류 지속 등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