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인 96% "경기 회복중" ‥ 올 1.5~2% 성장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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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쿄신문이 주요 211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경기 현황에 대해 '확대 중(7.7%)' 또는 '완만한 회복 중(88.5%)'이라고 답변한 경영자는 96.2%에 달해 경기 회복세를 실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고성장 2.4%,완만한 개선 85.6% 등으로 답변했다.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정부 전망치(실질 GDP 기준 1.9%)와 비슷한 1.5∼2.0%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경영자들이 53.4%로 가장 많았다.
2.0∼2.5%로 전망한 경영자도 25%에 달했다.
경기 불안 요인으로는 경영자들의 65.9%가 미국경제 성장 둔화를 꼽아 여전히 미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55.3%),중국경제 동향(18.3%),개인 소비 침체(14.4%),세금 인상(13.0%) 등의 순서였다.
주가 전망에 대해선 1만6000엔대 현상 유지를 점치는 경영자들이 32.2%로 주류였다.
반면 현재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경영자는 10%에도 못 미쳤다.
일본은행(BOJ)이 검토 중인 금융 완화 정책에 대해선 52.9%가 이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적절한 금융 완화 정책 포기 시기로는 4∼6월을 희망했다.
오는 9월 물러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후계자로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을 점치는 경영자들이 33.7%로 압도적이었다.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2.9%,아소 다로 총무상은 2.4%에 그쳐 아베 관방장관과 격차가 컸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