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상품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인덱스펀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펀드평가는 4일 '인덱스펀드의 운용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가 앞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되면 인덱스펀드가 시장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와 나란히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의 최근 3년간 평균수익률은 92.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79.0%를 13.7%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피200 지수에 연계한 인덱스펀드의 평균수익률도 90.3%로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을 10%포인트 상회했다. 주식형펀드 등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중 평균 102.1%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펀드평가의 김휘곤 평가팀장은 "국내 증시가 성숙해지면서 액티브 펀드가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액티브 펀드보다 운용비용과 펀드보수가 낮으면서 시장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는 인덱스펀드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