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에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폐지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에서 대기업 구조본의 기능과 활동내역 경비조달 등을 공개하라는 것은 구조본의 순기능은 살리고 역기능은 방지하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의 27개 과제 중 20개는 완료됐고 7개가 남았다"며 "대기업 구조본의 투명화 등 남은 과제에 대해서는 로드맵이 마무리되는 올해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입법 때문에 일부 과제는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11개인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이 올해 5∼6개로 줄어들고 내년에 다시 2∼3개가 정리되면 출총제를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