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외아들 원태씨(30)가 최근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조 차장이 이번 주 초 부장으로 승진,경영기획팀에서 자재부총괄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4일 밝혔다. 원태씨는 한진그룹 계열사의 전산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조 회장의 1남2녀 가운데 맏딸 현아씨(31)가 최근 차장에서 상무보로 2계단 진급한 데 이어 원태씨도 대한항공 입사 1년여 만에 부장으로 승진,대한항공의 3세 경영체제 구축에 속도가 붙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막내딸 현민씨는 아직 대한항공에 입사하지 않았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