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1·2개각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 참여를 거부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중심당마저 불참 의사를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4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불참의사를 분명히 해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들은 "작년 말 4당이 공조처리한 새해 예산안,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은 사안의 시급성 때문에 함께 했지만 이번 인사청문회는 경우가 다르다"며 "제1야당이 없는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