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로 텔레콤이 전사적인 영업전쟁을 선포하면서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가입자 쟁탈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전쟁을 선포한 곳은 하나로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뉴브릿지캐피탈의 박병무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임원진을 교체한 데 이어 성과주의를 내세운 영업전쟁을 선포했습니다.

(CG-박병무 뉴브릿지 캐피탈 사장)
박 사장은 "'우리는 전사'라는 슬로건 아래 빼앗긴 고객을 되찾고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P겠다"고 밝혀 사실상 '가입자 쟁탈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CG-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현황)
초고속인터넷 보급율이 78%에 이르고 있어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KT나 파워콤, 케이블TV의 가입자를 빼앗아 오겠다는 '정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KT와 파워콤, 그리고 케이블TV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CG-KT 초고속인터넷 투자계획)
KT는 올해 2,500억원을 투자해 PC방 등에만 공급했던 초고속 광랜을 전국 주요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품질과 부가서비스로 가입자를 지켜낸다는 전략입니다.

(CG-파워콤 가입자 유치목표)
지난해 소매업 진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펼친 파워콤 역시 작년 26만 가입자 목표달성을 계기로 올해 100만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MSO, 저렴한 가격 20%이상 성장)
여기에 태광MSO를 비롯한 7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들과의 가입자 쟁탈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S-편집: 허효은)
이처럼 케이블TV와 파워콤 등의 공격적인 영업에 하나로텔레콤이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자 업계에서는 파이싸움이 결국 출혈경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