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르면 6일께 귀국,경영활동을 공식 재개한다. 이 회장은 또 다음 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도 참석한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9월4일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던 이건희 회장은 출국 넉달여 만인 6일께 돌아올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는 9일 삼성그룹 내 최대 행사인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사장단과 신년하례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번 귀국을 계기로 올해 경영전략을 직접 챙기며 그룹 내 산적한 현안들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50조원으로 책정한 올해 그룹 매출목표 등 주요 경영계획을 이 회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 겨울을 넘길 것으로 점쳐져왔던 이 회장의 귀국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는 이 회장의 공백이 그룹 경영활동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데다 건강 등 개인적인 문제로 더 이상 경영일선을 비워둘 수 없다는 본인의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