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충북 지사가 차기 지사 선거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를 마치는 대로 정계에서 은퇴하고자 한다"며 "향후 어떠한 공직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6개월 전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 확정 발표를 듣는 순간 '이제 물러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은퇴 발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것은 (지사 출마) 뜻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입장을 정리하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페어 플레이 마당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