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겨울 '그린피 세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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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속에서 라운드하면 그린피 깎아드립니다.'
추위가 이어지면서 골프장들이 '그린피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그동안 골프장들은 겨울에도 성수기와 똑같은 요금을 받아 비난을 받아왔다.
연중 손님들이 몰리다보니 '배짱 장사'에 익숙해져 서비스 개선이나 고객만족에는 뒷전이었던 것. '비수기 그린피 할인'을 시행하는 골프장이 아직은 많지 않지만 조만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그린피를 할인해주는 곳은 한일CC다.
한일CC는 오는 22일까지 비회원 주말 그린피의 경우 5만5000원 깎아 14만원,평일은 4만원 할인한 10만원을 받고 있다.
회원도 주중 주말 각각 1만원 할인된다.
국내 최대 골프장인 스카이72CC는 2월10일까지 '계절별 그린피 탄력요금제'로 그린피 차별화를 선도하고 있다.
72홀 중 레이크와 링크스코스는 주말에 2만8000원 내린 14만9000원,평일은 3만8000원 할인한 10만9000원을 받고 있다.
오션과 하늘코스는 주말 15만9000원,평일 12만9000원이다.
스카이72는 '트와일라이트(Twilight) 요금제'도 시행 중이다.
일몰시간까지 라운드 할 경우 이용한 홀 수까지만 요금을 내는 것이다.
신라CC는 2월28일까지 그린피 2만원을 할인해 주말 18만원,평일 13만원을 받는다.
골프장 임직원 추천이나 회원을 동반할 경우 평일은 12만원이다.
유성CC는 1월 한달간 평일에만 2만원을 깎아준다.
숙박을 원하는 골퍼들에게는 유성온천지역 숙박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골드CC는 내달 15일까지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1시 이후에 티오프할 경우 그린피 2만원을 낮춰주고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이용요금도 2만원 깎아준다.
코리아CC는 내달 17일까지 평일에 라운드할 경우 그린피 2만원,레스토랑 이용요금 2만원을 할인해 준다.
제주도 지역 골프장들은 동남아로 빠져나가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라호텔과 라온CC는 3월까지 호텔숙박(1박)과 라운드 2회,왕복항공료,조식비용을 포함한 상품을 평일 47만9000원,주말 70만5000원에 팔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