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기 회복속 빈부 격차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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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빈부격차 등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요미우리(讀賣)는 일본의 주요 경제단체들이 올해 일본 경제가 2% 전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데 강한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단렌의 오쿠다회장 등 경제3단체 대표들은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경제가 장기간 지속된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세율 인상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경기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금융정책의 정상화를 촉구.
리스크 요인으로 금리와 유가 상승, 美 경제의 감속 우려, 환율 변동 등을 꼽았다.
이 밖에 고이즈미 내각의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차기 정권도 이러한 개혁 노선을 이어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니치(每日)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향후 소득 양극화 등 사회적 격차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소득 등 가정 환경이 자녀들의 장래 직업과 소득을 좌우하는 '격차사회'로 변해가고 있다는 의견이 60%를 넘어섰다.
수입 감소로 생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20% 이상이어서 향후 빈부 격차 확대에 따른 불안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 전체를 5단계로 나눌 경우 자신의 생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 48%가 중하위층이라고 응답했으며 90% 이상이 자신은 중상층 이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