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급격한 원화 절상시 기술주들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술업체들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낮은 외화기준 원가구조와 적은 외화부채 등을 감안할 때 달러에 대한 순노출도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는 원화 기준인 기술업체들의 외형 성장 및 이익을 둔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환율 민감도가 가장 큰 반면 CCFL 업체인 금호전기우리이티아이는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적은 것으로 분석. 분석 결과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질때마다 삼성SDI의 올해 주당순익(EPS)은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LG필립스LCD의 EPS 하락폭은 1.9%로 추정. 반면 금호전기와 우리이티아이, LG마이크론 등 CCFL 업체들의 EPS 하락폭은 평균 0.1% 정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하이닉스도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주당순익이 1.5%와 1.7%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