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저력을 보였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27포인트(1.2%) 급등한 1412.78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주 지수는 33.41포인트 상승.코스닥은 747.10으로 10.44포인트(1.4%) 상승했다. 美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매물을 받아내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가 장 막판 사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결국 장중 고가로 이날 장을 마쳤다. 비금속 광물을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시현했다.삼성테크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의료정밀업 지수를 4% 끌어올렸다.보험과 운수창고, 유통, 건설업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과 129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693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12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가 68만원선을 회복했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현대차,POSCO,우리금융,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올랐다.반면 SK텔레콤과 LG필립스LCD,KT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예상했던것 이상으로 호조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롯데미도파가 9% 뛰어오르며 4만원대에 진입했다.이밖에 광주신세계대구백화점, 동양백화점 등도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주회사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주)LG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삼성물산도 9.7%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이구산업의 주식값이 급등했고 코리아써키트도 패키징용 PCB 사업 진출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강세를 시현했다.반면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제일기획은 5%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 휴맥스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반면 단기급등에 따른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나온 CJ인터넷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고유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티에스엠텍이 강세를 보였고 디스플레이텍도 외형과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평가에 힘을 받아 11.3% 치솟았다.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에 현대이미지 주식값도 뜀박질했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유비프리시젼도 5.3% 상승했다.실적이 강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 소프트맥스는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뛰어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32개 종목이 올랐고 332개 종목은 떨어졌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438개 종목이 상승해 하락 종목 수 436개를 소폭 웃돌았다. 서울증권 박상욱 팀장은 "환율 하락을 의식한 일방적인 수출 관련주 매도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주식 시장의 조정을 우려한 매도 보다는 환율 안정을 틈탄 저점 매수와 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보유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