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성장률 5.0%" .. 재경부 '그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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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5%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재경부는 6일 내놓은 '그린 북(속보성 경기보고서)'에서 "최근 실물지표 동향을 감안할 때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는 5%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잠재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민간 소비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할인점과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8%와 19% 안팎에 이른 것으로 재경부는 파악했다.
백화점의 경우 2002년 2월(18.8%)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며 할인점은 지난해 2월(2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21.5%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15% 이상 증가율을 보였지만 20%를 넘기는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처음이다.
재경부는 그러나 "경제 저변을 구성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지표 경기와 달리 체감경기 개선은 다소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