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를 연결하는 첫 민자 고속도로가 오는 25일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경남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와 대구시 동구 용계동을 잇는 총길이 82.05km의 왕복 4차로인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를 당초 계획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설연휴 이전인 25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새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8500원으로 결정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측 출발 지점인 금정구에서 동대구 구간까지의 요금은 6300원이다.


이 고속도로에는 청도IC와 밀양IC,삼랑진IC 등 IC 7곳과 대동JC 등 JC(고속도로 분기점) 2곳이 들어서 있으며 휴게소 2곳과 교량 104곳,터널 13곳이 설치돼 있다.


새 고속도로의 길이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금정구∼동대구 구간보다 40km 짧아 기존 1시간30분이던 소요시간이 1시간으로 3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녹산산단과 경남 김해지역의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밀양시와 김해시 상동면,경북 청도군 등 영남 내륙지역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새 고속도로는 영남 남부 내륙권 개발 촉진과 관광자원 개발 및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산항과 신항만의 물류 통로 확보와 운행거리 단축으로 연간 약 45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5월 현대산업개발 등 8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설립한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시행을 맡은 이 고속도로에는 민간자본 1조2415억원과 국고보조금 758억원 등 모두 2조54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30년간 운영을 맡아 통행료를 징수한 뒤 정부에 기부채납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