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LG, 올해 10조5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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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술년 새해를 맞아 올해 기업들의 경영계획과 투자내용이 궁금해 지는 시기인데요, 어제 LG그룹이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진 기자, 우선 LG가 밝힌 투자규모와 경영목표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LG는 올해 전자, 화학 등 주력사업부문에서의 핵심기술 축적과 신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R&D에 3조2천억원, 시설에 7조3천억원을 투자키로 했습니다.
R&D와 시설투자를 합한 금액이 총 10조5천억원에 이르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92조원, 수출은 16% 늘어나 464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부 항목별로 하나하나 살펴 볼까요?
R&D 투자액이 3조2천억원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게 됩니까?
기자))
LG는 R&D투자를 통해 시장을 리드할 선행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미래성장사업'의 조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부문별로 조금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LG는 전자 부문에서 3G폰과 DMB폰 등 고객 지향의 프리미엄 휴대폰 적기 개발과 PDP, LCD 등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 등 고수익 제품의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R&D 역량을 집중합니다.
또한 홈네트워크, 카인포테인먼트, 포스트 PC, OLED, DMB 등 신사업 육성에도 R&D 자원을 집중 투자합니다.
화학 부문에서는 PVC, ABS, 전지, 편광판 등 승부사업과 클린에너지, 플렉시블 디스 플레이, 고기능 필름, 신촉매와 신공정 등 미래성장사업 육성과 함께 신약 연구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합니다.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광대역통합망(BcN)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모을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은 시설 투자에 대해 알아볼까요?
7조3천억원의 시설투자 자금, 어디에 쓰이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LG가 계획한 7조3천억원의 시설투자 자금은 미래 고성장 사업에서의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사용됩니다.
LG는 LCD와 PDP, 전지, 편광판 등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제품의 시장선점을 위한 생산라인 구축과 설비 확장에 이 자금을 집중 사용할 방침입니다.
전자 부문에서는 LG필립스LCD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7세대 라인과 LG전자의 구미 PDP공장, LG이노텍의 폴란드 디지털TV용 튜너 및 파워모듈 생산법인 착공 등에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디스플레이 분야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강화합니다.
화학 부문에서는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과 정보전자소재사업에,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라인에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통신·서비스부문은 데이콤·파워콤이 TPS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LG텔레콤이 차세대 통신서비스 투자 및 무선 네트워크 용량 확대에, LG CNS는 상암동 'IT센터' 건립 등에 집중 투자합니다.
또한 LG상사는 해외 전략지역에서의 자원개발 및 플랜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앵커))
매출액과 수출 부문에 대해서도 좀 들어볼까요?
올해 경영환경을 그리 좋게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매출과 수출 계획은 대폭 늘린거죠?
기자))
네, LG는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출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와 16% 증가한 92조원과 464억달러를 달성키로 했습니다.
LG전자는 이동단말과 PDP·LCD TV, LCD모니터, 시스템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북미, 유럽, BRICs, 중동 지역 등 세계 권역별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수익성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LG필립스LCD는 구미 6세대 라인과 파주 7세대 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의 집중 생산하고 대형 LCD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LG대산유화와의 합병,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과 해외사업 확대, 세계 메이 저 고객 확보를 통한 매출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LG생명과학은 신약개발과 바이오 사업에 매진하고, LG생활건강은 신사업 발굴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합니다.
또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토탈 인터넷 솔루션 제공, 이동통신부문에서는 DMB, 텔레매틱스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신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릴 계획입니다.
LG상사는 해외전략지역에서 자원개발과 플랜트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원과 판매망 확보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에 나섭니다.
이러한 계획들에 대해 LG 관계자는 "올해는 핵심기술 축적과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인정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도 LG그룹에게는 성장과 변화의 한해가 될 전망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