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의 귀국이 일정 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6일 "이 회장이 당분간 귀국하기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으며 9일로 예정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당초 6일께 일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판단해 귀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귀국 시기가 빨라야 설 연휴를 전후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하지만 이 회장의 귀국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주로 예정된 사장단 및 임원 인사 등 주요 경영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9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는 예년과는 달리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이 회장을 제외한 그룹 회장단과 사장단,재경지역 임원 등 사내 인사 600여명만 참석할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