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이상이 올해 최고의 블루오션 지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또 중국 외에 새로운 생산기지로 생각하고 있는 곳은 인도와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을 만한 경영자로 나란히 손꼽혔다. 이 같은 결과는 8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사를 제외한 국내 81명의 제조·유통·IT·건설업체 오너·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전망'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CEO들은 이번 설문에서 올해 경영의 최대 부담 요인으로 글로벌 경쟁 격화(35.8%)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28.4%) △환율 및 금리 불안(21.0%) △노사관계 불안(8.6%)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경영에 가장 역점을 둘 분야로는 10명 중 4명꼴로 수익력 극대화(40.7%)를 들었고 이어 인재와 기술 확보(21.0%),사업 구조조정(9.9%),인수·합병(M&A) 등 사세 확장(8.6%)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내수시장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최대 걸림돌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기업들의 국내 투자 위축(48.2%)을 들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