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행된 퇴직연금제 도입 기업 중 60%가 확정기여형(DC)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퇴직연금제를 실시하겠다고 노사 합의로 퇴직연금 규약을 신고한 기업은 216개로 이 중 60%가 DC형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퇴직연금 규약 작성이 면제되는 10인 미만 업체에서 개인퇴직계좌를 운영하겠다고 신고한 191건까지 합할 경우 퇴직연금제 도입 기업은 407개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도입 건수는 퇴직연금사업자 등록 절차 등의 문제로 사실상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이 제도가 시행된 점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