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가가 탄탄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미운 오리새끼' 신세였던 다음이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백조'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0일 다음은 장중 5만4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막판 차익 매물로 인해 500원(1.01%) 내린 4만8500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여 만에 79.62%의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다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다음이 인터넷업계에서 1∼2위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를 35% 상향 조정한 5만880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선거 월드컵 등 정치와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신지식검색 카페검색 등 검색분야의 호조로 다음의 페이지뷰 점유율이 급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지난해 10월 인터넷 페이지뷰에서 1위를 탈환한 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8900억원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돼 다음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2800억원,영업이익은 58% 급증한 61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라이코스에 대한 구조조정 마무리로 영업외수지가 올해부터 대폭 개선되는 등 자회사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메리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