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주연 일본 영화 '린다린다린다'가 일본 유력 영화지 키네마준보 선정 '2005 일본 영화 베스트 10' 중 6위에 올랐다. 또 임찬상 감독의 '효자동 이발사'는 외화부문 6위를 차지했다. '린다린다린다'는 작년 7월23일 일본에서 개봉해 호평을 얻은 저예산 영화로 일 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블루 하트'를 본떠 여고생들이 밴드를 조직한다는 내용의 발 랄한 성장 드라마다. 배두나는 한국인 유학생 보컬로 출연했으며,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작으로 국내에서 공개됐다. '2005 일본 영화 베스트 10'의 1위는 이즈쓰 가즈유키 감독의 '박치기'가 차지했다.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 '박치기'는 1960년대 교토를 배경으로 조선인 여고생과 일본 학생과의 금지된 사랑을 그렸다. 재일동포 이봉우 씨가 대표로 있는 일본 영화사 시네콰논이 제작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일본에서 흥행한 '올웨이즈, 산초메의 석양'이 2위를 차지했고 '언젠가 독서하는 날'이 3위에 올랐다. 4위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메종 드 히미코', 5위에는 '운명이 아닌 사람'이 랭크됐다. 외화 부문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1위로 꼽혔다. 6위에 오른 '효자동 이발사'는 2004년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관객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