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BNP파리바증권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 경쟁이 무모하고 단기적인 수익성 저해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7세대 설비 가동에 착수하고 일본 업체들도 공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 이러한 설비 확대 경쟁이 '죄수의 딜레마'나 '치킨게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시장은 더 견조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PDP 업계 내에서는 이미 추가적인 투자 여력이 없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 또 경쟁이 특히 심한 4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의 경우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시장 규모가 2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해도 취약한 LCD 업체들의 생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PDP와 LCD 패널 업체들 모두 올 상반기까지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필립스LCD에 대해 단기적인 부진이 예상되기는 하나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하반기부터는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업계 통합이 완료된 이후 살아남은 LCD 업체들은 양호한 수준의 영업마진과 20% 정도의 자기자본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장기매수로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