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났을 때 관세협상과 관련해 미국 정부 내 부정적인 기류를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조 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3일 이뤄진 루비오 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조 장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회담 시작에 앞서 “한·미 관계가 나쁜 상황에 있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통상 관련 공약 이행과 관련해 미국 측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솔직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루비오 장관은 또 통상 및 투자 분야가 자기 소관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도 한·미 관계 전반을 살피고 있어 이를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국의) 통상 합의 이행이 지연돼 부정적 기류가 한·미 관계 전반에 확산하지 않도록 외교당국 간에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황을 잘 관리하자고 얘기했다”고 조 장관은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한국 정부의 (합의) 이행 의지가 확고하며, 일부러 법안 처리 속도를 늦추거나 그런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통상 측면의 이슈로 안보 등 다른 분야 협력이 저해돼선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했다. 이어 “원자력과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세 가지 한·미 협력 핵심 합의 사안에서 충실히 협의가 이뤄지도록 미국의 관계부처를 독려해 달라고 루비오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공동 팩트시트는 성격 및 절차상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다고 조 장관은 말했다.이번 방문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스트래티가 최근 암호화폐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냈다.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가 매수 평단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스트래티지는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17.12% 급락한 106.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1억2300만달러(약 1805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 늘어났다. 하지만 순손실이 124억달러(약 18조2000억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께 역대 최고(12만6210만달러)를 기록한 뒤 이날 6만3000달러대까지 밀리면서 회사 재무제표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스트래티지의 평균 비트코인 매수단가는 7만6052달러다.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시장에선 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주식과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비트코인을 매수해 주가를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했다. 회사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을 비트코인 자산가치(NAV)로 나눈 주가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mNAV)이 1배를 넘어야 사업이 유지된다. mNAV가 1배 이하로 내려가면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게 싸져 CB 발행 등 레버리지를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mNAV는 1.05배에 불과하다. 월가의 유명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지난 2일 자신의 뉴스레터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이 10% 더 하락하면 스트래티지는 수십억달러 규모 적자 상태에 빠져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일
지난해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인 국제 은값이 최근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등에서 투기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면서 은값 낙폭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7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달 26일 트로이온스당 115.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열흘 만에 36.8% 급락했다. 동반 하락한 금값과 비교해도 낙폭은 훨씬 컸다. 이날 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905달러 선에 거래됐다. 최고점인 지난달 29일(5318.4달러) 대비 7.8% 떨어졌다.은은 시장 규모가 작아 금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꼽힌다. 거시 변수와의 연계성이 높아 그동안 고점에서 급격한 조정이 자주 나타났다. 사상 처음으로 은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지난달 26일 미국의 대표적 은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스 실버 트러스트’(SLV)의 하루 거래대금은 394억달러까지 급증했다.하지만 최근 높은 레버리지 파생상품에 베팅한 은 투기 세력들이 잇달아 마진콜(추가 증거금 부족)에 직면했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투자자의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은 가격 하락 속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중국 투자자의 투기적 유입이 가격 왜곡을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부터 대형 주식형 펀드까지 중국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은 가격이 뛰었다. 하지만 상승세가 꺾이자 중국에서 매도세가 빠르게 확산했다.시장에선 은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급락 이후에도 뚜렷한 반등 신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