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광개토 주식형펀드'는 중국 관련 기업을 주 투자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중국의 경제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종목을 앞서 발굴해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지난해 7월 설정됐고 지난 11일 기준으로 설정 잔액이 6207억원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은 상품이다. 수익률도 상위권에 속한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6개월 수익률은 48.99%,3개월 수익률은 28.16%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지수보다 각각 15.21%포인트와 12.7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비슷한 유형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보다도 각각 5.69%포인트와 6.79%포인트 높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95년 5억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으로의 월 수출액이 10년 만에 10배인 50억달러대로 증가했고 총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을 정도로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빠른 점에 착안해 상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투자대상 선정 기준은 중국 효과에 따른 성장 가능성,매출 비중,이익 기여도 등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주식에 자산의 96% 이상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회사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주식 보유종목은 삼성전자가 11.9%로 가장 많았고 NHN(7.7%) 현대차(7.4%) LG전자(4.5%) 두산인프라코어(4.3%) 하이닉스(4.3%) 등으로 구성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