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삼성전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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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코스닥 지수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0포인트 오른 1416.28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 주 지수는 3.5포인트 상승했다.코스닥은 746.34로 4.27포인트 올랐다.
美 증시가 올들어 처음으로 일제히 하락한데다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지수는 개장 직후 1388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그러나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반등, 보합 수준까지 회복했고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매와 기관이 사자 우위로 돌아서 힘을 보태면서 상승 탄력을 키웠나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7억원과 80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140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60억원 매수 우위.
전기가스와 철강금속, 유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특히 의료정밀(4.1%)과 섬유의복, 증권, 건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추세적인 상승 기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에 힘입어 장중 반등했고 결국 1.4% 오른 6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반면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와 POSCO는 하락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과 현대차,하이닉스,우리금융,SK텔레콤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과 LG전자 등은 하락했다.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한섬이 급등했다.한솔CSN이 3자물류업체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에 강세를 시현했고 올해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에 현대상사 주식값도 13.2% 솟아 올랐다.실적 증가 기대감에 힘을 받은 국도화학과 삼호가 큰 폭으로 올랐다.반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대우인터내셔널은 하락 반전해 3.5%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나흘 만에 강세로 돌아섰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등이 선전했다.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GS홈쇼핑,동서,휴맥스 등은 모두 약세권에 머물렀다.
지난 12월 거래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공시한 인터파크가 7.8% 뛰어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반면 열린검색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엠파스는 6% 넘게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다.자유투어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디엠에스의 주식값도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33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325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456개 종목이 상승했고 412개 종목은 뒷걸음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8원 오른 987.8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