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은 지난해를 크게 능가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13일 "지난해 환율불안 고유가 등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에서도 반도체와 휴대폰 LCD를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지금까지의 4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법인의 실적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됐고 스톡옵션 폐지에 따른 연간 충당금을 쌓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그는 "반도체 휴대폰 LCD 등 주력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해외 부문을 포함한 전체 매출이 8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하락에 대한 대응은. "올해도 환율 하락은 가장 큰 경영 리스크다. 내부적으로는 900원대 중반 정도에서 경영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해 왔기 때문에 환율 하락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낸드플래시,LCD 패널,휴대폰 등의 초과 수요가 크기 때문에 환율 불안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었는데. "올해는 설비 투자의 절대 비용을 줄이고 주주 배당,자사주 매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설비투자 규모를 줄이는 대신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8세대 LCD라인 투자 계획은. "8세대 투자에 대해서는 이미 모든 검토 작업을 마쳤다. 투자할 것인지,언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발표만 남았다. 소니와의 공동 투자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미국 오스틴 반도체공장 신설 계획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발표 시기만 남은 상태다. 현지 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는 연내에 추가 집행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